가볼 만한 3색 전철여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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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역장 김동석

“물레길 걷고 문학촌 탐방” 추천 코스 경춘선 남춘천역·김유정역
전철 1호선 용산역에서 ITX-청춘열차를 타고 한 시간 남짓이면 춘천에 도착한다. 하루 동안 떠날 여행지를 찾는다면 춘천을 추천한다. 경춘선 남춘천역에 도착해 역 근처에 있는 물레길을 찾으면 된다. 의암호의 물길을 따라 수상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산행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호수 건너에 있는 삼악산을 오를 수 있다. 가파른 기암 아래로 떨어지는 물줄기와 선녀와 나무꾼의 전설이 있는 선녀탕과 산 입구 협곡 내에 있는 등선폭포가 절경을 이룬다. 문학을 좋아한다면 김유정역 인근에 있는 실레마을의 김유정 문학촌을 찾으면 된다. 소설 『봄봄』과 『동백꽃』의 저자 김유정의 생애와 작품세계에 대해 알 수 있다. 마지막 하루 코스로는 김유정역에서 강촌까지 레일바이크를 타고 옛 경춘선 철로 위를 달릴 것을 추천한다. 수려한 춘천의 자연 풍경과 함께 추억과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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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김연지

“서삼릉누리길 18.3㎞ 산책” 추천 코스 3호선 삼송역~원당역
전철 3호선 삼송역에서 10여 분 걸어가면 도심 속 숲길인 서삼릉누리길을 볼 수 있다. 이 길은 삼송역과 원당역 사이에 있는 숲길이다. 전철에서 내려 마을길을 잠시 걷다 보면 정신을 안정시키며 항균·방충 등 살균 효과가 있는 피톤치드 물질이 나오는 숲길에 들어설 수 있다. 원당역으로 향하는 숲길에는 볼거리가 다양하다. 길목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서삼릉을 비롯해 초원과 말이 있는 원당 경마목장, 배다리 술 박물관이 있다. 서삼릉으로 가는 길에 있는 은사시나무길과 숲길에서 내려오자마자 볼 수 있는 은행나무 길은 여유롭게 자연 풍경을 즐기면서 사진을 촬영하기에 좋다. 서삼능누리길은 총 18.3㎞. 걷는데 3시간30여 분 걸린다. 잠시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을 느끼고 숲길을 걷고 싶은 사람에게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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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매니저 이형석

“용문사 관람 후 봄꽃 감상” 추천 코스 경의중앙선 용문역·오빈역
전철을 타고 양평으로 하루 여행을 떠나는 것을 추천한다. 경의중앙선 용문역에서 내려 7-4번, 7번 버스를 타고 20여 분 가면 용문사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 용문사 입장료인 2000원을 내고 천년의 역사를 지닌 은행나무부터 사찰 안에 있는 숲의 터널, 걸을 때마다 흔들리는 철렁다리까지 구경할 수 있다.
  사찰 주변에 있는 계곡을 찾아 발을 담그고 짧은 시간 명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용문사를 모두 둘러봤다면 용문사 근처에 있는 양평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다. 왕복 6.4㎞ 거리로 70여 분 걸린다.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산과 물의 풍경을 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하루의 마지막 코스로는 경의중앙선 오빈역 주변에 있는 양평들꽃수목원을 갈 수 있다. 수목원에서 봄에 피는 다양한 들꽃과 허브를 볼 수 있다.

글=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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