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방호시설, 안녕하십니까…정부 합동점검 실시

중앙일보

입력 2016.03.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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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작전헬기(LYNX). [사진 공동취재단]

북한의 테러 위협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기관들과 군이 합동으로 국가중요시설 방호실태 점검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4일까지 통합방위본부 주관으로 국민안전처를 비롯해 7개 정부기관과 군, 경찰, 국가정보원으로 구성된 테러 방호 분야 전문팀이 투입돼 3일동안 국가 방호시설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중요시설은 공공기관과 공항·항만, 주요 산업시설등 적에게 점령되거나 파괴돼 기능이 마비될 경우 국가안보와 국민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시설(통합방위법 2조)을 말한다. 이에 따라 합동 점검팀은 원전과 공항, 항만, 전력시설 등 ‘가’급 시설 10여 곳의 테러 방호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원전이나 공항, 항만, 정수장, LNG 기지 등은 북한 정찰총국이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거나 테러가 예상되는 곳들이다.

합참 관계자는 “국민안전처와 행정자치부, 미래창조과학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원자력안전위원회, 국가정보원 등이 점검에 참여하고 있다”며 “불순분자나 무인기에 의한 테러 대비태세와 군·경 초동조치팀 출동태세, 시설 방호계획 및 방호인력 운영의 적절성 등에 점검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점검을 통해 국가중요시설 보호를 위한 대테러 작전 능력이 한층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 주기적으로 합동 점검 활동과 유관기관 합동 대테러 훈련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군은 이날 오전 제주 남방해역에서 대규모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제주해군기지 준공(지난달 26일) 행사의 일환으로 열렸다. 그러나 훈련의 내용이나 시기를 고려하면 대북 제재를 염두에 두고 북한 화물선 검색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이날 훈련은 미식별 선박에 대한 항로 차단과 정선후 특수전부대를 투입해 선박을 검문검색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해군은 이지스함인 서애류성룡함(DDG)·구축함인 문무대왕함(DDH-Ⅱ)·유도탄 고속함 한문식함(PKG)·해경함(해-506) 1척·잠수함(박위함),해상작전헬기(LYNX)와 해상초계기(P-3) 등을 훈련에 투입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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