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옷 갈아입은 광화문글판…누구의 詩일까?

중앙일보

입력 2016.03.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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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아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이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봄이 부서질까봐
조심조심 속삭였다
아무도 모르게 작은 소리로

이번 ‘봄편’은 시대와 자연을 세심한 언어로 노래한 최하림 시인의 ‘봄’에서 가져왔다.

이번 광화문글판 글귀는 모든 것이 귀하고 소중하므로 늘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를 헤아리고 배려하며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상처를 주는 날 선 말보다 서로를 보듬어 주는 따뜻함으로 소중한 가치를 지키자는 것.

교보생명 관계자는 “각박한 현실 속에서 소중한 것들을 잊거나 간과하기 쉽지만, 그런 요즘일수록 서로를 조심스럽게 대하고 존중하자는 뜻에서 이번 글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디자인은 눈을 가리고 조심조심 봄을 속삭이는 수줍은 소녀의 모습을 통해 다가오는 봄에 대한 설렘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광화문글판은 지난 1991년부터 26년째 거리를 오가는 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광화문글판 ‘봄편’은 5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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