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정이 뽑은 '이주의 와인'] <40> 생동감 넘치는 '에스텔라도 로제 스파클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40> 에스텔라도 로제 스파클링(Estelado Rose Sparkling)

江南通新이 매주 국내 1호 소믈리에의 추천 와인을 드립니다.

국내 1호 소믈리에 서한정씨가 매주 강남통신 독자들께 풍미 가득한 와인 한 병씩을 추천합니다. 비싸고 구하기 어려운 와인이 아닌 합리적인 가격대의 맛있는 와인만 골라서 소개할 예정입니다. 매주 금요일 강남통신 온라인 사이트와 카카오스토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강남통신 카카오스토리(https://story.kakao.com/ch/gangnamtongsin) 소식 받기하시고 주변에도 알려주신 후 댓글 달아주시면 매주 3명을 선정해 그 주의 와인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40회 추천 와인은 에스텔라도 로제 스파클링(Estelado Rose Sparkling).

졸업, 입학 시즌입니다. 새로운 시작을 앞둔 시기인 만큼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상큼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의 와인이 뭐가 있을까 고민해 봤습니다.

에스텔라도 로제 스파클링은 칠레 와인협회 2012, 2013년 연속 베스트 스파클링 와인으로 선정된 와인입니다. 옅은 핑크빛이 여심을 흔드는 와인이죠. 섬세한 방울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눈을 즐겁게 하고 붉은 과일과 감귤류의 과일 향이 코를 매혹시킵니다. 칠레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 품종인 빠이스(Pais) 100% 와인으로 특유의 신선함과 생동감, 순수함이 특징입니다. 축하하거나 기념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 오픈하면 좋은 와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구엘 토레스 칠레’ 와이너리는 스페인 페네데스 지역에 위치한 토레스 와이너리가 1979년 칠레 와인의 가능성을 보고 외국인 회사로는 최초로 칠레에 진출한 와이너리입니다. 토레스는 프랑스, 이탈리아에 밀려 변방 취급 받던 스페인 와인의 품질을 향상시켜 전 세계에 알리는데 큰 공헌을 한 130년 전통의 와이너리입니다. 영국의 주류 관련 저널인 ‘드링크 인터내셔널’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와이너리’에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토레스 125주년 행사에 스페인 왕 후안 카를로스가 참석했을 정도로 스페인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죠. 토레스 칠레는 이런 스페인 토레스의 정신을 이어 받아 공정무역과 유기농 재배라는 원칙을 지키며 전통과 권위의 프리미엄 와이너리로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