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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성식 관악갑 출마 선언…더민주 유기홍과 4번째 대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민의당 김성식 최고위원이 4월 총선에서 서울 관악갑 출마를 선언했다.

김 최고위원은 21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관악갑은 수도권 선거 혁명의 최전선”이라며 “기득권과 패거리 정치에 멍들어버린 거대 양당의 담합 정치판을 이번에야말로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87년 이후 국회 의원 선거가 7번이 있었고, 그때마다 40% 안팎의 물갈이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가 더 나빠진 것은 싸우면서 나눠먹는 기득권 양당 구조가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김성식과 국민의당은 정치의 새 판짜기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의 관악갑 출마는 이번이 네 번째다. 그간 서울대 77학번 동기인 더불어민주당 유기홍(재선·서울 관악갑) 의원과 세 번의 승부 중 1승 2패를 기록했다. 17대 총선에선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당시 유의원에게 패배했고, 18대 총선에서는 2.5%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 19대 총선에선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유 의원을 상대로 낙선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관악구는 이제 국민의당이 제3정당 정치혁명을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지역 중 하나다. 네 번째 리턴매치이긴 하지만, 또 다른 의미가 있는 이유”라며 “관악구가 시대적 소명을 함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국민의당 김성식 최고위원 서울 관악갑 출마선언문>

관악갑은 수도권 선거혁명의 최전선
김성식은 낡은 정치, 불평등 경제와 싸우겠습니다.
-20대 총선, 서울 관악갑에 출마하며-
참 힘드시죠. 갈수록 더 삶이 힘들어질 거라고 합니다.
‘문제를 해결해야할 정치가 오히려 가장 큰 문제다’, 바로 국민들의 분노입니다.

87년 이래 국회의원 선거를 7번이나 했고, 그 때마다 40% 안팎의 물갈이가 있었는데, 정치는 왜 더 나빠졌을까요?
싸우면서 나눠먹는 기득권 양당 구조가 바뀌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민생과 나라의 현안은 뒷전이고, 자기 혁신은 미적대며, 기득권과 패거리 정치에 멍들어버린 거대 양당의 담합 정치판을 이번에야말로 끝내야 합니다.

함께 정치판을 바꾸고, 함께 세상을 바꾸고, 함께 삶을 바꾸지 않으시겠습니까?
김성식과 국민의당은 그 담대한 변화의 길에 함께 서겠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는 우리 국민들이 희생을 마다않고 이루어낸 역사적 성취입니다.
그런데 그 때의 틀과 관행에 머물러 있기에는 시대가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저성장, 일자리의 불안, 불평등의 심화, 저출산 고령화 등 시대적 과제들도 달라졌습니다.
고도성장기의 낡은 경제 엔진이나 민주화 시대의 이분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제3의 전환이 필요한 대한민국, 이제 정치의 새 판을 짜는 제3정당 정치혁명이 필요합니다.
과거에 안주하고 진영 논리에 갇힌 기성 정당들을 뛰어넘어, 상식과 합리의 국민을 대변하고 미래지향적인 개혁을 선도할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합니다.

김성식과 국민의당은 정치의 새 판짜기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겠습니다.
공정 성장과 격차 해소 등 경제의 새 틀짜기로 국민들의 걱정을 덜겠습니다.
역동적인 일자리-복지 국가와 공정한 대한민국의 꿈을 실현하는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김성식은 관악갑에서부터 그 담대한 변화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지난 2월 19일 서울 관악갑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

저는 관악구민들의 성원 덕분에 18대 국회의원으로서 일할 수 있었습니다.
‘18대 국회 의정평가 종합 1위 의원’, ‘국회 백봉상 베스트10 4년 연속 수상’, ‘민생정책 공장장’ 등 과분한 평가도 받았습니다.
힘들어도 정치개혁과 민생의 한 길을 가려고 했고, 부당한 경제정책이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청와대와도 소신껏 싸웠습니다.

2011년 12월, 전면적인 당 쇄신을 촉구하며 한나라당을 탈당한 이래, 선거에 불리하더라도 기성 정당에 기웃거리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허허벌판에 서서 무소속 정치 의병을 자임했습니다.
19대 총선에 낙선한 이후에도 한결같이 새정치의 길을 걷고자 했습니다.
언젠가는 새로운 정당을 성공시켜 정치판 자체를 혁신하겠다는 간절한 꿈을 꾸었습니다.

김성식은 낡은 정치, 불평등 경제와 싸워왔고 또 싸울 것입니다.
이제 김성식과 안철수와 천정배와 국민의당이 제3정당 정치혁명의 봉화를 올립니다.
낡은 정치판을 뒤엎고 삶을 바꾸려는 성실한 시민들의 뜨거운 마음과 함께 합니다.
정치가 모든 것은 해결할 수 없어도, 기회의 사다리와 삶의 안전망이 튼튼하게 만들어, 조금이나마 민생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국회가 되도록 확실하게 혁신하겠습니다.

20대 총선의 시대정신은 ‘정쟁말고 민생경제’, ‘제3정당 정치혁명’입니다.
저 김성식이 해내야하고, 바로 관악이 해내야 합니다.
관악갑은 수도권 선거 혁명의 중심지이자 최전선입니다.
그렇기에 저 김성식은 국민의당 지도부 일원으로서 그 책무를 무겁게 인식하고, 기꺼이 관악갑 선거에 다시 나섭니다.
벼랑 끝에 선 심정이지만 두렵지 않습니다.

관악구민들의 선택이 우리 정치가 과거로 가느냐 미래로 가느냐를 결정할 것입니다.
기득권 양당 구조라는 익숙한 절망의 선택에서 벗어나 담대한 변화를 선택해주십시오.
국민들의 정당 선택권이 넓어져야 국민 주권이 커집니다.
국민의당을 선택하면 국민이 승리합니다.
정치가 진정 국민을 두려워하도록 국민주권의 회초리를 들어 정치판 자체를 바꿔주십시오.
부족한 점이 많지만, 김성식과 국민의당을 그 도구로 써주십시오.

저 김성식은 관악구민들을 믿습니다
오랫동안 동거동락해온 관악구민들의 선택을 믿습니다..
모든 권력은 거대 정당들의 기득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것을 관악구민들께서 이번에 분명히 보여주시리라 확신합니다.
늘 성찰하며 바르게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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