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첸반군 제보자 성형수술 해 준다"

중앙일보

입력 2005.03.17 18:56

지면보기

종합 20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16일 체첸 반군지도자 샤밀 바사예프의 행방을 제보하는 사람에게 신분 보호를 위한 성형수술 비용까지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FSB는 제보자에게 최고 1000만 달러의 포상금도 함께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FSB가 바사예프 검거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그가 현재 가장 강력한 체첸 반군 지도자이기 때문이다.

친러시아 성향의 람잔 카디로프 체첸 부총리는 "바사예프가 제거되면 체첸전쟁은 99%가 끝난 것"이라고 밝혔을 정도다. 이슬람 급진파인 바사예프는 지난해 9월 남부 한 마을의 학교에서 330명의 사망자를 낸 1000여 명 인질극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르나이 이그나첸코 FSB 대변인은 "사법당국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성형수술로 외모만 바꿔줄 뿐 아니라 새 여권도 만들어주고, 원한다면 거주지까지 옮겨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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