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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포의 6대 전략무기 한반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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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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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8일 “3~4월로 예정된 키 리졸브(KR) 훈련과 독수리 연습(FE)은 한국군과 미군의 전력이 각각 예년의 1.5배, 2배에 이를 정도로 최대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회에서 열린 안보상황 점검 긴급 당정협의에서다.

한민구 “3~4월 한·미 훈련
예년의 2배 규모 역대 최대”
북핵 선제타격훈련도 포함

한 장관은 “한국군 29만여 명과 미군 1만5000여 명이 참가해 양적·질적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며 “항공모함과 해상기동여단(해상사전배치선단) 등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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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 장관이 직접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전력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이후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한·미가 공동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미국이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미국의 최첨단 무기들과 가공할 파괴력을 지닌 무기들이 대거 동원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하반기 올해의 KR/FE 훈련 계획을 작성했지만 연초부터 이어진 북한의 군사적 위협으로 훈련 내용을 대폭 조정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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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미국은 지난 17일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22(랩터)와 P-8(포세이돈) 해상정찰기를 한국에 파견했다. 항공모함(존 스테니스)과 스텔스 상륙함(뉴올리언스)은 조만간 올 예정이다. 2012년 미국 본토에서 12시간을 날아와 폭격 훈련을 하고 돌아갔던 B-2 스텔스 의 투입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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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은 B-52 전략폭격기를 한반도에 파견해 무력시위를 했고 요격미사일인 패트리엇 1개 포대(8대)를 추가로 배치했다. 특히 한·미 양국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를 선제타격하는 내용을 담은 작계 5015를 훈련에 적용하기로 했다.

정용수·유지혜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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