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김정일 생일 맞아 부인 이설주와 함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중앙일보

입력 2016.02.17 02:24

업데이트 2016.02.1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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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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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인 16일 부인 이설주와 함께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한 17일자 북한 노동신문.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16일 부인 이설주와 함께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ㆍ김정일 부자(父子)의 시신이 안치된 곳으로, 이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 고위 간부들이 단체로 참배할 때 김정은만 빠져 그 배경을 놓고 궁금증을 낳은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17일 “김정은 동지께서 이설주 동지와 함께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명절인 광명성절에 즈음해 2월 16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고 김정일 동지께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셨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의 참배시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정은은 지난해에는 2월 16일 0시에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후 지난해 4월 숙청), 이영길 총참모장(올 2월 숙청) 등 고위 간부들과 함께 단체로 금수산태양궁전을 방문했었다.

김정은이 올해 부인 이설주만 대동하고 금수산태양궁전을 따로 참배한 배경을 놓고 “독자 행보를 통한 차별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고려대 남성욱(북한학) 교수는 “집권 5년차를 맞은 김정은이 완벽하게 홀로서기에 성공한 모습을 보이기 위한 계산된 노출일 가능성이 높다”며 “김정은 부부가 함께 참배하는 모습을 통해 김정은 체제가 안정돼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형구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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