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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만 할 수 있다는 SI 수영복 모델…최초로 플러스사이즈 모델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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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수영복 특집호의 3가지 표지.

미국의 스포츠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표지에 플러스사이즈 모델이 처음 등장했다. 15일(현지시간) SI는 3가지 버전의 2016년 수영복 특집호를 공개했다. 3명의 모델이 각각의 표지에 등장했고, 그 중 플러스-사이즈 모델인 애슐리 그레이엄이 포함됐다. 비현실적으로 깡마른 모델들이 주로 활동하는 패션계에서 플러스사이즈 모델들은 풍만함과 곡선미를 내세워 보다 현실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175cm의 키에 16사이즈(한국 사이즈로 XX라지)를 입는 그레이엄은 보그·엘르 등 패션잡지에 등장하고, 리바이스 광고 모델로도 활동한 전문 모델이다. 이번 SI 표지에선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해변에서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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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수영복 특집호의 3가지 표지.

SI 측은 3명의 모델을 표지에 등장시킨 데 대해 "모델들은 모두 아름답고 섹시하다. 아름다움은 쿠키 틀처럼 정형화된 것이 아니다. 우리 주변 어디에나 아름다움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레이엄에 대해선 "최고의 관능미"라 극찬하며, "자신만의 섹시함을 갖고 있고, 자신감이 넘친다"고 말했다.

그레이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I 표지 사진을 게시하며 "사이즈 때문에 스스로 아름답지 않다고 여기는 모든 여성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당신의 사이즈가 어떤지, 나이가 몇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내 몸도 완벽하다 불리는 몸은 아니다. 몸의 곡선을 받아들여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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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수영복 특집호의 3가지 표지.

한편 나머지 2종의 표지엔 전 UFC 여자 팬턴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와 패션모델 헤일리 클라우손이 등장했다. 보디페인팅으로 수영복을 입은 듯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한 로우지는 "(SI의 표지는) 건강한 몸이 가장 섹시하다는 걸 보여준다"며 "여성의 몸에 대한 틀에 박힌 이미지를 깨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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