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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저어새 보호 위해 '자연학교'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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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새. [사진 중앙포토]

인천시가 세계적인 멸종 위기종인 저어새 보호에 나섰다.

인천시는 15일 다음달부터 초·중·고교생과 교사·학부모를 대상으로 '저어새 자연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연기념물 제205호인 저어새는 세계적으로 3000여 마리만 남은 멸종 위기종이다. 이 중 약 80%가 인천 남동유수지 주변, 강화도 갯벌, 무인도 등지에 서식하고 있다.

신청을 한 학교로 직접 찾아가 저어새의 서식지와 먹이 등 이론 강의를 하고 현장 탐조 체험 활동도 한다. 강의는 학생·연령별 맞춤 교육 위주로 이뤄진다. 중·고생의 경우 한국어와 영어로 수업을 하고 홍콩·일본 등 저어새 활동지의 현지 전문가·청소년과 연계한 화상 국제콘퍼런스도 열린다.

저어새 자연학교는 상·하반기로 나눠서 진행되며 희망하는 학교는 다음달 11일까지 인천시 환경정책과(전화 032-440-3532)로 공문을 발송하거나 인천저어새네트워크 이메일(sjnam01@daum.net)로 신청하면 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저어새 자연학교를 통해 인천의 습지와 물새들이 인간의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필요하다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하고 저어새 서식지 보존에 대한 인식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아울러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송도 갯벌 일대에 저어새가 서식할 수 있는 인공섬을 조성할 예정이다. 2018년까지 59억원을 들여 송도국제도시 11공구 동쪽 습지보호지역에 8900㎡ 규모의 인공섬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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