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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8호선 무임승차 1억명 넘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해 서울 지하철 5~8호선에서 무임수송한 승객이 하루 평균 27만5000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5~8호선 서울도시철도공사 수송실적 발표
무임 1억명 돌파, 국고지원 없어 손실액 1260억원 서울시 몫

15일 서울도시철도공사가 공개한 2015년 수송인원 분석에 따르면 5~8호선 무임수송 인원은 하루 평균 27만5000명으로 전체 수송인원의 14.8%에 달했다.

연간 무임수송 인원은 처음으로 1억명을 넘어섰다. 2014년(8991만명)보다 10.5% 늘어난 1억46만5000명을 기록했다. 무임수송을 운임으로 환산하면 1260억여원이 된다. 손실액이 2014(1140억원)년 대비 10.5% 늘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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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하철 5~8호선 연간 무임수송 인원은 1억46만여명이었다. 5~8호선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역은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으로 나타났다. [중앙포토]

무임승차 비율은 65세 이상이 77.7%(일평균 21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3% 늘었고, 장애인이 20.8%(일평균 5만7000명), 국가유공자가 1.5%(4000명)이었다. 공사 측에 따르면 무임승객은 지난 2005년 6785만명에서 지난해 1억46만명으로 10년 새 3200여명이 늘었다.

한편 지난해 5~8호선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역은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 역(일평균 6만1187명)이었다. 5호선 마곡역은 하루 평균 승객이 전년 대비 43.8% 늘어 승객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최다 수송인원을 기록한 날은 스승의 날인 5월15일(336만8000명)이었고 수송인원 수가 가장 적었던 날은 설 당일인 2월19일(97만4000명)이었다.

노선별로는 7호선이 하루 평균 102만 6000명을 수송해 5~8호선 전체 수송량의 38.6%를 차지했다. 지난해 한 해 수송인원은 9억7000만명으로 하루 평균 265만5000명 꼴이었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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