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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개성지점 임시영업점 오늘부터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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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개성에서 열린 우리은행 개성공단 지점 개점식

우리은행이 개성공단지점 임시영업점을 12일 중 서울 회현동 본점에 개설한다. 우리은행은 2004년 12월부터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게 개성공단지점을 운영해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11일 개성공단의 남측인원이 모두 철수했기 때문에 당초 15일로 예정했던 임시영업소 개설을 12일로 당기기로 했다"며 "현재 전산자료 복구 중이고 전산작업이 끝나는 대로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지점은 현지에서 입주기업 직원 급여 지급, 환전 등의 업무를 맡아왔다. 지점장과 부지점장, 과장 등 남측 직원 3명과 북측 직원 4명이 근무해왔다. 남측 직원들은 개성지점에 남아있던 현금과 전산자료를 가지고 11일 밤 무사히 귀환했다.

북한에서 개설한 계좌는 온라인을 통한 금융거래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입주업체들은 임시영업점을 방문해야만 해당 계좌를 이용해 거래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2013년 4월 북한이 개성공단을 폐쇄했을 때도 서울에 임시 점포를 운영했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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