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S7·LG G5…카메라가 필살기

중앙일보

입력 2016.02.12 00:01

업데이트 2016.02.1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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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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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가려졌던 삼성전자 ‘갤럭시S7’과 LG전자 ‘G5’의 디자인과 스펙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갤럭시S7과 G5는 오는 21일(현지 시간)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공개할 두 회사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이다.

S7, 야간 촬영 기능 강화에 초점
배터리 용량도 20% 정도 확대
G5, 듀얼 카메라로 셀카봉 효과
메탈 소재 채택하고 두께도 줄여

11일 정보기술(IT) 업계와 주요 해외 IT매체 등에 따르면 삼성은 ‘야간 촬영 기능’, LG는 ‘세컨드 스크린’을 비장의 무기로 내세워 ‘한판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LG전자는 페이스북·트위터 등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G5 예고 영상을 공개하며 “잠들지 않는 Play(플레이), LG G5, Always ON(항상 온 상태)’이라는 문구를 담았다. 이는 시간·날짜·문자알림 같은 정보가 별도의 세컨드 스크린에 항상 켜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별도의 조작 없이 기본 정보를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기능은 LG가 지난해 하반기 내놓은 초(超) 프리미엄폰 ‘V10’에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크기를 키우고 스마트폰 전면에 배치해 가독성을 높였다.

LG는 이와 함께 ‘듀얼 카메라’를 G5에 장착했다. 카메라 한 개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카메라는 주변 배경을 촬영해 광각 기능을 극대화했다. 화질이 더 선명할 뿐 아니라, 셀카봉을 따로 구입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인물과 더 넓은 배경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삼성 갤럭시S7도 카메라 기능 개선에 공을 들였다. 삼성은 최근 미디어·개발자 등에게 보낸 초청장에 ‘각’과 ‘빛’을 강조하는 이미지를 담았다. 정육면체에서 ‘ㄱ’자 모양으로 새어 나오는 빛을 통해 야간·저조도 촬영 기능을 강화했고, 피사체의 윤곽을 뚜렷하게 잡아낸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은 갤S7의 카메라 콘셉트를 ‘디지털 카메라를 위협하는 폰 카메라’로 잡았다. 빛에 대한 반응력을 높인 센싱 기술을 적용하고, 조리개값을 대폭 개선해 어두운 곳에서 촬영해도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삼성전자 관계자는 “후면 카메라의 화소 수는 1600만에서 1200만으로 전작보다 적어졌다”며 “화소보다는 센서의 성능을 높여 화질을 개선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고 전했다.

배터리 용량을 키운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갤S7은 전작보다 용량이 20% 정도 늘어난 3000㎃h 배터리를 내장해 17시간 연속으로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두 모델의 디자인도 주요 IT 전문가들의 SNS를 통해 연이어 유출되고 있다. 갤S7의 경우 전반적인 디자인은 갤S6와 유사하다.

다만 전작에서 단점으로 꼽히던 부분에 대한 미세 조정을 통해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대표적인 게 이른바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것처럼 돌출돼 있는 것)’를 없앤 것이다.

IT매체 피사패펠레스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기기가 두꺼워졌고, 이로 인해 카툭튀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은 이번에 마이크로SD카드 슬롯과 방수 기능 등을 부활시키면서 제품 두께가 전작보다 1㎜ 정도 두꺼워졌다.

이와 달리 G5는 디자인을 확 바꿨다. 그간 G시리즈에 채용하지 않았던 메탈 소재를 적용했고, 두께도 전작보다 1.6㎜ 가량을 줄였다.

탈착식 배터리는 그대로 유지했지만, 일체형 디자인의 장점을 따오기 위해 스마트폰 아래의 장치를 누르면 하단이 분리되며 배터리를 교체하는 방식을 택했다.

GSM아레나는 “후면 볼륨 버튼이 옆쪽으로 이동했고, 뒷면에 지문 인식센서가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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