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정선 알파인스키 월드컵 100점”…평창, 첫 모의고사 통과

중앙일보

입력 2016.02.10 00:25

업데이트 2016.02.10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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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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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정선 알파인 스키 월드컵 수퍼대회전에서 우승한 스위스의 카를로 얀카. [정선 AP=뉴시스]

‘금메달 8개 포함 20개 메달 획득, 종합 4위 달성’ 2018년 2월 9일 개막하는 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이 내건 목표다.

국제스키연맹도 “한국 약속 지켜”
스켈레톤·봅슬레이 세계 수준 성장
‘금 8개, 메달 20개’ 프로젝트 쑥쑥
18일 휘닉스파크서 스노보드 월드컵

대한체육회는 지난 2014년 12월 내놓은 ‘국(國)·대(代) 날다! 204’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메달 20개로 종합 4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2010년 밴쿠버 대회 때 거둔 종합 5위(금6·은6·동2)보다 상향된 목표다.

무리한 목표라는 지적도 있지만 대회 개막을 2년 앞두고, 겨울스포츠 전 종목에 걸쳐 빠르게 성장세를 보이면서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22·한국체대)은 한국 썰매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지난 5일 스위스 생 모리츠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7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18초 2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 스켈레톤 역사상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건 윤성빈이 처음이다. 올 시즌 6차 대회까지 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세계 최강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를 처음으로 제쳤다.

봅슬레이 남자 2인승 원윤종(31·강원도청)·서영우(25·경기도연맹)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6일 월드컵 7차 대회에선 5위에 올랐던 원윤종·서영우는 유럽·북중미 일색이었던 세계 썰매 판도를 바꿔놨다. 윤성빈과 원윤종·서영우는 2018년 평창 홈 트랙에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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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은 전통의 메달 밭이다. 한국은 역대 겨울올림픽 쇼트트랙에서만 이제까지 4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스피드 스케이팅에는 ‘빙속 여제’ 이상화(27·스포츠토토)가 건재하다. 그는 올 시즌 월드컵 4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남자 컬링도 유럽 중심 클럽대항전인 컬링챔피언스투어 대회에서 준우승하는 등 성과를 냈다.

지난 6~7일 강원도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은 대회 운영과 경기력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해 2월 정선 스키 월드컵 준비 상황을 점검한 뒤 “대회 개최가 어렵다”고 말했던 지안 프랑코 카스퍼 FIS 회장은 “한국이 약속을 지켰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

구닐라 린드버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도 “대회 운영에 100점을 주고 싶다”고 칭찬했다. 이 대회 수퍼대회전에 출전한 김현태(26·울산시)는 54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42위에 올랐다.

평창 올림픽을 2년 앞두고 현재 평창·강릉·정선에 12개 경기장이 건설 중이다. 평균 공정률은 60%다. 한편 18일부터는 FIS 프리스타일 스키, 스노보드 월드컵이 평창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열린다. 휘닉스파크는 이미 대회개최를 위한 슬로프 조성과 제설을 마쳤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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