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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차 원해? 일론 머스크 화나게 하지 마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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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사진) CEO가 블로그에 자신을 비난하는 글을 올린 고객의 주문을 취소시키며 "당신같이 무례한 고객에게는 차를 팔지 않겠다"고 말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AP통신은 4일 스튜어트 알솝이라는 사람이 지난해 9월 테슬라가 처음으로 출시한 SUV 차량 모델 X의 공식 출시 행사에 참가해 겪은 불쾌한 경험을 블로그에 올렸다가 3일 머스크로부터 테슬라 자동차 구입 금지 연락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알솝은 당시 자신의 블로그에 론칭 이벤트가 예정보다 거의 2시간이나 늦게 시작됐는데도 머스크가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불평하면서 모델 X를 시험운전할 수 있기를 기대했는데 그마저도 안돼 역겨운 마음으로 행사장을 떠났다고 적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머스크는 "블로그 내용은 개인적인 공격"이라며 이미 5000달러의 계약을 납입한 알솝의 주문을 취소시켰다. 알솝은 "불평을 하는 글에서 조차 자신이 13만달러짜리 자동차를 가질 수 있게 돼 얼마나 흥분하고 있는지를 여러차례 밝혔다"며 외려 테슬라 차를 사지 못하게 된 것을 아쉬워했다.

AP통신은 다른 자동차 CEO였다면 여론과 고객의 질타를 받았을 처사임에도 억만장자에 '화성에서 온 미래형 시민'인 머스크는 전혀 비난을 받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결제 서비스인 페이팔을 이베이에 매각해 20대에 이미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머스크는 전기차 테슬라와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 태양광 사업체 솔라 시티 등 미래형 사업을 세워 승승장구하고 있고 화성에 사람이 살 수 있는 도시를 건설하는 궁극적인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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