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그리드를 파괴하라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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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경제·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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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드를 파괴하라(천의영·이동우 지음, 세종서적, 420쪽, 1만8000원)=애플·구글·페이스북 등 세계적인 IT 기업들의 창의적인 공간 혁신 전략을 소개했다. 기업들 입장에서는 생존 전략이다. 기존 기업들의 관리조직 체계를 격자형 ‘그리드’로 상정하고 이 틀을 깨려는 최고 기업들의 노력을 상세하게 전한다.

● 왜, 사람중심 경영인가(전병선 지음, 도서출판 말, 252쪽, 1만5000원)=사람중심경영연구소 소장인 저자가 자신의 경영철학을 정리했다. 사람을 비용이 아닌 자산으로 보고 사람의 핵심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 기업이 경영 위기를 이겨내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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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뾰쪽뾰쪽해도 괜찮아?(변지율 글·그림, 슬슬, 40쪽, 1만1800원)=뾰쪽뾰쪽한 가시 탓에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고슴도치 뾰뾰. 외톨이가 된 뾰뾰를 위해 꼬마 원숭이 둔둔이 아이디어를 짜내는 이야기다. ‘다름’에 대한 배려를 따뜻하고 유쾌하게 보여주는 그림책.

● 악당 우주 돼지가 수상해(김미애 글, 박우희 그림, 해와나무, 88쪽, 9000원)=덩치가 어마어마하게 크고 무섭게 생긴 ‘악당 우주 돼지’가 나타나면서 조용하던 마을이 발칵 뒤집힌다. 과연 돼지의 정체는 무엇일까. 편견과 선입관이 우리 마음속에 어떤 형태로 자리잡고 있는지에 관한 이야기다.

문학

● 四色(사색)의 수레바퀴(이승현 지음, 알토란북스, 147쪽, 1만원)=시조단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이승현 시인의 새 시조집이다. 밥·셈·정·바람, 네 갈래로 알기 쉽게 나눠 세상 풍경과 내면의 사색을 정갈하게 담아 냈다. 정감 있는 사진을 작품마다 맞물려 시조와 대비해 보는 재미도 있다.

● 그 남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이승철 지음, 도서출판 b, 180쪽, 9000원)=희미한 옛사랑, 소멸하는 생명에 대한 안타까움을 격정적으로 토해낸 남정네의 시편들이다. 시력(詩歷) 30년이 넘는 시인이 10년 만에 펴낸 네 번째 시집. 4부에 김남주·이기형·박영근·채광석 등 그리운 이들에 대한 시를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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