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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성공한 아이오와 코커스, 시청률 2배로 뛰어

중앙일보

입력

 
 미국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TV로 지켜본 시청자가 4년 전의 2배에 달하는 신기록을 세웠다고 여론조사회사인 닐슨이 발표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치러진 아이오와 코커스는 CNN, 폭스뉴스 채널, MSNBC를 통해 중계됐다. 닐슨 조사에 따르면 4년 전 아이오와 코커스는 510만명이 지켜봤지만 이번엔 1020만명이 지켜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오와 코커스가 이같은 ‘대박’을 터트린 건 공화당과 민주당의 경선이 그만큼 흥미진진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에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버니 샌더스(버몬트주) 상원의원을 아슬아슬하게 앞질렀고, 공화당 대회에선 테드 크루즈(텍사스주) 상원의원이 억만장자 도널드 트럼프가 이길 것이란 예측을 꺾고 첫 경선에서 승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20만명에 이르는 시청자는 경이적이란 분석도 나온다. 2000년 대선 당시엔 150만명이던 시청자는 2008년엔 600만여명으로 느는데 그쳤다.

이번 대회 중계는 3대 방송의 1월 평균 평일 시청률보다도 2배 이상 높다고 닐슨 측은 밝혔다. 폭스의 경우 프라임시간대인 이날 오후 8~11시 시청자가 446만명에 달했다. CNN은 373만명이 봤는데, 뉴스프로그램 광고판매의 기준이 되는 25~54세 시청률은 오히려 폭스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MSNBC는 200만명 가량이 지켜봤다.

정종문 기자 perso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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