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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8000억원 미국 파워볼 주인공 최소 3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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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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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고액인 15억 달러(1조8000억원)의 1등 당첨금이 걸린 미국 파워볼 복권 추첨에서 최소 3명의 1등이 나왔다.

캘리포니아주 등 3곳서 1등 나와
당첨금 나눠 역대 최고 기록 못 깨

캘리포니아 복권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13일 밤 11시 복권 추첨 결과, 캘리포니아·플로리다·테네시주에서 1등 당첨 복권이 1장씩 판매됐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당첨자는 로스앤젤레스 근교 치노힐스의 편의점에서 복권을 구입한 사실이 밝혀졌을 뿐 당첨자 신상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11월부터 누적된 1등 당첨금은 대한항공의 시가총액(14일 기준 1조8465억원)에 맞먹는다. 제네시스(배기량 3300㏄ 기본형) 3만8700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3억6600만 잔에 해당한다. 미 스포츠 채널 ESPN에 따르면 15억 달러를 가지면 미 메이저리그(MLB)에서 뉴욕 양키스 등 5개 구단을 제외한 25개 구단 중 하나를 인수할 수 있다.

 이번 파워볼 당첨번호는 8, 27, 34, 4, 19, 10이다. 앞의 5개 숫자는 1부터 69까지의 숫자 중에서, 마지막 숫자인 파워볼은 1부터 26까지의 숫자 중에서 하나가 나온다. 6개 숫자가 맞을 확률은 2억9220만 분의 1이다. 파워볼 숫자를 제외한 5개를 맞추면 100만 달러(12억원), 파워볼 숫자를 포함해 5개를 맞추면 5만 달러(6000만원)를 받는다.

 당첨자는 당첨금의 39.6%를 연방 소득세로 내고 주에 따라 주민세를 내야 한다. 그러나 이번에 1등 당첨자가 나온 3개 주는 당첨금에 주민세를 물리지 않는다. 당첨자들은 당첨금에서 연방 소득세를 공제하고 남은 금액을 나눠가진다.

복수의 당첨자가 나오면서 역대 최고 1인 당첨금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2013년 5월 파워볼 1등 당첨금을 독식해 5억9000만 달러(7160억원)를 가져간 바 있다.

이기준 기자 forideali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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