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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마시던 중국인들, 이젠 하루 한 잔 스타벅스

중앙일보

입력

마윈만 스타벅스를 찾는 게 아니다. 차를 좋아하던 중국인들이 스타벅스를 사랑하기 시작했다. 관련기사  커피도 안 마시는 마윈이 '스타벅스 홀릭'인 이유?

스타벅스, 중국에 5년간 2500개 신규 매장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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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스타벅스 [중앙포토]

새로운 문화를 쉽게 받아들이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커피 소비량이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커피기업 스타벅스도 중국 시장 확대에 나섰다.

 중국을 방문한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어렵다는 각종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중국 경제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며 “중국이 향후 세계 최대의 커피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5년 후인 2020년까지 매년 500개의 신규 매장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하루에 1.25개씩 매장이 생긴다는 얘기다.  현재 중국에서 영업중인 스타벅스 매장은 2000개다. 계획대로라면 5년 후 중국내 스타벅스 매장은 4500개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중국의 커피 소비량은 점차 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스타벅스의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매출은 6억5220만달러(7852억여원)로 전년 보다 두 배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피자헛과 KFC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얌’과 초콜릿 회사 '허쉬' 등 다른 외국계 식음료 회사들이 중국에서 매출 감소로 고전하는 것과는 상반된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유로모니터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중국의 커피소비량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하더라도 중산층은 여전히 경제적 여유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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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유로모니터는 향후 5년간 중국의 커피 소비가 매년 18%씩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

유로모니터는 중국 내 커피소비가 2019년까지 연간 18%씩 늘어날 것으로 봤다. 영국(13%)과 일본(3.5%), 미국(0.9%)의 증가율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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