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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진 2골' 한국, 10명 뛴 우즈베키스탄에 2 : 1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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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크전 득점포를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한국 올림픽팀 미드필더 문창진(7번) [사진 대한축구협회]

8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하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기분 좋은 승리로 서전을 장식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SC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C조 1차전에서 혼자 두 골을 터뜨린 문창진(포항)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한국은 올림픽 예선 연속 무패 행진을 30경기(22승8무)로 늘리며 리우 올림픽 본선 진출 가능성을 밝혔다.

신 감독은 최전방에 진성욱(인천)-황희찬(잘츠부르크) 투톱을 세우는 4-4-2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미드필드진은 류승우(레버쿠젠)를 공격진 바로 아래 배치하고 이창민(전남)과 문창진을 좌우 날개로, 박용우(서울)를 한 발 아래 두는 다이아몬드 형태로 구성했다. 수비는 심상민(서울)-연제민(수원)-송주훈(미토 홀리호크)-이슬찬(전남)이 일(一)자 형태로 섰다. 김동준(성남)이 수문장으로 나섰다.

한국의 선제골은 전반 20분에 나왔다. 황희찬이 상대 위험지역 측면을 파고드는 과정에서 우즈베크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 찬스를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문창진이 깔끔하게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3분에는 추가골이 나왔다. 역습 찬스에서 상대 위험지역 왼쪽 측면을 파고든 황희찬이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문창진이 슈팅으로 연결해 스코어를 두 골 차로 벌렸다. 10분 뒤 우즈베크의 도스톤베크 함다모프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한 골을 따라붙은 이후 양 팀은 거친 파울과 몸싸움을 주고 받으며 그라운드에서 뒤엉켰다.

후반 25분께 하프라인 부근에서 이창민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한 우즈베크 잠시드 볼타보에프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해 한국이 수적 우위 속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첫 승을 신고한 한국은 예멘을 2-0으로 꺾은 이라크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한 골 뒤져 조 2위로 출발했다. 오는 16일 오후 10시 30분에는 예멘을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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