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규상(18)과 이어덕둥(18)이 수졸(守拙·초단의 별칭)에 올랐다.
18세 동갑내기 프로 입문
일곱 살에 바둑을 배우기 시작해 2010년 연구생 자격을 얻은 송규상 초단은 연구생 입단대회를 통해 프로기사가 됐다. 송 초단은 연구생 내신 점수 3위로 4강 시드를 받아 허영락과 문유빈을 차례로 꺾고 입단했다. 이어덕둥 초단은 여섯 살 때 바둑에 입문해 2009년 연구생이 된 다음 2015년 연구생 누적 점수 1위로 입단에 성공했다.
송규상 초단은 “입단하기 전에 프로기사 선배들에게 많이 졌는데 앞으로 다 되갚아드리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어덕둥 초단은 “입단한 게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하루빨리 성장해 세계 최정상들과 겨뤄보고 싶다”고 했다.
이로써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312명(남자 257명, 여자 55명)으로 늘었다.
정아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