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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빙하시대, 포천 얼음동굴 … 추위가 반가운 겨울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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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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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경기도 포천시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장’ 얼음성을 찾은 관람객. [사진 포천시]

추위가 본격화되면서 경기북부 지역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겨울축제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한탄강변 전곡리 선사유적지에는 구석기인의 겨울나기를 체험할 수 있는 놀이동산이 마련돼 있다. 연천군은 오는 24일까지 ‘2016 구석기 겨울여행’ 축제를 연다.

 ‘전곡리안의 겨울나기’를 주제로 한 축제에서는 구석기 의상 만들기에서 주먹도끼 만들기·집짓기까지 다양한 선사시대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빙하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얼음나무 숲·눈사람 마을·얼음 성벽·눈 조각공원·슬로프 길이 120m짜리 대형 눈썰매장도 조성됐다. 스케이트 타기와 연날리기·썰매 대회·빙어낚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총 500명이 둘러앉을 수 있는 대형 화덕에서 바비큐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유적지 내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구석기 유물과 인류의 진화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포천시 이동면 백운계곡에서는 31일까지 ‘제12회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가 열리고 있다. 포천시와 도리돌지역활성화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축제에는 크고 작은 얼음기둥과 얼음조각 작품이 전시돼 있다. 계곡 눈썰매장, 얼음썰매장, 팽이 체험장 등도 운영된다. 얼음 성곽으로 둘러싸인 눈동산에서는 이글루 체험·얼음동굴 체험·눈위에서 썰매끌기 행사가 열린다.

 포천시는 화현면 지현교 일대에서 다음달 10일까지 제1회 포천송어축제 ‘설국’을 열고 있다. 축제에서는 송어 얼음낚시·송어 보트낚시와 송어 맨손 행사가 진행된다. 눈썰매장과 얼음놀이터 등 겨울 놀이 시설도 운영되고 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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