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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금융 서비스도 '산과 바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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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어느덧 가족끼리, 연인끼리, 산과 바다로 떠나는 피서의 계절이다. 은행.카드.보험.증권 등 금융권이 마련한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활용하면 알뜰 피서를 즐길 수 있다. 피서를 떠나기 전은 물론 피서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색 서비스를 알아본다.

여행보험.렌터카 등 싸게 예약

국내든 해외든 여행자 보험은 요긴할 때가 많다.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미리 비교해 출발 2~3일 전에 가입하는 게 좋다.

국내 여행보험의 경우 1인당 5일을 기준으로 약 5천7백원을 내면 최고 1억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 1억원짜리 해외여행 보험은 7일 기준으로 1인당 보험료가 1만7천원 선이다.

별도의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은행.카드사가 제공하는 무료 보험가입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예를 들어 우리카드는 신규 회원에 대해 2천만원 보상 한도에서 레저상해 보험에 1년간 가입시켜준다.

모든 가족이 장기간 여행을 떠날 경우 집안의 귀중품을 도난당할까 걱정하게 된다. 이럴 경우 시중은행의 무료 대여금고 서비스를 이용하자. 우리은행의 경우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대여금고가 설치된 전국의 2백78개 지점에서 무료로 빌려준다.

가족 단위의 레저와 여행 계획부터 출발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민은행의 '캥거루 가족 레저통장'도 가입해볼 만하다. 3백만원까지 무보증으로 여행 자금을 빌려주며 국민카드와 제휴해 여행컨설팅, 호텔.콘도 예약, 여권.비자수속 대행서비스를 해준다.

자동차를 직접 운전할 계획이라면 카드사의 주유할인 서비스를 활용하자. 신한카드의 경우 LG정유에서 행사일에 ℓ당 최고 70원까지 할인해준다. 자동차가 고장날 경우 손해보험사들이 제공하는 긴급출동 서비스에 도움을 청하자. 미리 전화번호를 챙겨두는 게 좋다.

피서지에서 렌터카를 이용할 수도 있다. 삼성카드는 제주에서 7월 14일까지 45%,이후 8월 15일까지 20%의 할인예약 서비스를 실시한다.

BC카드는 8월 23일까지 렌터카 이용료를 35% 할인해준다. 신한카드는 내륙 지역의 경우 30%, 제주 지역은 주중 30%,주말 40%를 할인해주고 있다.

외화 환전 수수료 50% 깎아줘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면 환전 할인행사를 이용하자. 은행들은 여름철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이를 이용하면 은행별로 환전 금액의 1.5~2%에 이르는 수수료를 최대 50%까지 절약할 수 있다.

조흥은행은 8월 31일까지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환전수수료를 50% 할인해주는 '환전.해외송금 서머 페스티벌'을 연다. 환전 후 해외에서 쓰고 남은 외화를 다시 원화로 바꾸는 경우에도 수수료를 50% 깎아준다.

신한은행은 7~8월 두 달간 '2003 여름 환전.송금 페스티벌'을 열고, 모든 고객에게 금액에 관계없이 환전 수수료를 40% 할인해준다. 송금수수료도 50% 할인된다.

국민은행은 환전이나 송금 때 금액에 관계없이 수수료를 최고 50% 깎아준다. 한미은행은 8월 말까지 1천달러 이상 환전하는 고객들에게 해외여행 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 준다.

제일은행은 1천달러 이상 환전하는 고객에게 해외여행 보험 할인권.면세점 할인권 등을 제공한다.

부산은행은 서비스 기간을 9월 말로 늘리고, 인터넷으로 환전 신청하면 최고 70%의 수수료를 깎아주는 외화환전 사은행사를 실시 중이다.

외환은행은 배낭여행 학생 고객들을 대상으로 국제학생증을 공항 현장에서 즉석 발급해주고, 외환카드 소지자에 대해 해외에서도 국내예금을 인출할 수 있는 국제현금 카드를 지급해준다.

무료캠프.해변은행도 문열어

BC카드는 26일부터 8월 13일까지 동해 망상해수욕장과 망상 오토 캠핑 리조트에서 무료 캠프를 연다. 2박3일씩이며 2천여 만명의 BC카드 회원들은 텐트촌과 해변용품 및 해양스포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BC카드는 9월 말까지 부산 아쿠아리움 입장료를 동반 가족 4인까지 10% 할인한다.

삼성카드는 용인 캐리비안 베이 이용료를 30% 할인해준다. 애니패스와 지앤미 카드 회원은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서울랜드 자유이용권을 50% 할인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또 영월 동강과 인제 내린천 일대에서 래프팅 행사(유료)를 7~8월 두 달간 집중적으로 개최한다.

신한카드는 7일부터 8월 31일까지 강원도 고성에서 울산까지 이어지는 동해안 피서지에 있는 5천여개 가맹점에서 10% 할인을 해주는 '동해안 여름축제'를 실시한다.

방학을 맞은 자녀들을 여름캠프에 보낼 경우 카드로 결제하면 참가비를 아낄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롯데카드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7월 말부터 8월 초에 실시하는 '제주 잉글리시 여름캠프' 참가비를 5% 할인해준다.

현대카드는 '뉴질랜드 홈스쿨 집중 어학연수'와 '제주도 청소년 영어캠프'의 참가비를 5% 할인해줄 예정이다.

피서지에서 급전이 필요할 때 현장에 임시로 설치된 이동식 은행을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강릉.속초 등지의 해수욕장에 입출금 업무가 가능한 '우리방카'를 운영할 예정이며, 하나은행도 18일부터 8월 1일까지 충남 대천 해수욕장에 '해변은행'을 개설하기로 했다.

카드사도 공연.영화티켓 할인

교통 체증을 꺼린다면 피서객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도심에서 한적하게 문화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LG카드는 ▶볼쇼이 아이스쇼(8월 8~17일)▶뮤지컬 그리스(8월 31일까지)▶난타(내년 4월 말까지)공연에 대해 최고 20% 할인해준다.

국민카드는 11일부터 20일까지 한국체육대학 실내 빙상장에서 열리는 '모스크바 아이스쇼'와 8월 7일부터 17일까지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아이스 발레 '신데렐라' 관람료를 10% 깎아줄 계획이다.

롯데카드는 2일부터 8월 3일까지 뮤지컬 '시카고'를 5% 깎아주고, 예술의 전당에서 이달 말부터 열리는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티켓을 5~10% 할인할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전국의 모든 CGV극장에서 주 1회, 월 4회까지 관람료 2천원을 할인해준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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