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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무 화백 유작, 전인권의 뮤비 '눈눈눈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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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전인권은 지난달 11일 발표한 노래 '눈눈눈눈'의 뮤직비디오에 이상무 화백의 만화를 담기 위해 그의 집을 찾았다.

전인권은 '독고탁'의 작가인 이 화백의 평소 팬이었다.

청탁을 들은 이 화백은 흔쾌히 오케이했고, 전인권의 연말 콘서트에서 이를 공개할 수 있게 서둘러 그림을 그려 보냈다.

그런데 고희의 화백은 쉽게 펜을 놓지 않았다.
노래를 듣고, 듣고 또 들어 끝끝내 그 노래와 일치하는 그림을 다시 그려 보낸다.

그리고 지난 3일, 새해가 뜨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소천했다.
향년 70세.

뮤직비디오에 담길 스물 두 컷의 만화는 그의 유작이 되었다.

12월 27일, 이상무가 전인권에게 보낸 마지막 e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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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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