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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측근 잇따른 출사표…전·현직 측근의 대결도 예상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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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퇴임하고 서울 은평을 출마를 선언한 임종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임종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권오중 전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올해 총선을 앞두고 박 시장의 측근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우선 17대 통합민주당(現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낸 임종석 전 부시장이 최근 퇴임 후 서울 은평을 출마를 선언했다. 이 지역은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15대 총선 이래 5선에 성공한 지역구다. 임 전 부시장은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박 시장 임기 동안 은평의 밑그림을 그리는데 이재오 의원보다 훨씬 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권 전 비서실장도 정두언 의원이 3선에 성공한 서대문을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로 최근 등록을 마쳤다. 정 의원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정무부시장을 지냈기 때문에 '전·현직 측근'의 대결이 기대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대문구는 박 시장이 새해 첫날, 지역 내 해맞이 행사를 찾는 등 관심을 보인 지역"이라고 귀띔했다.

 기동민 전 정무부시장은 신계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성북을) 출마를 검토하고 있고, 박 시장의 일정을 짜왔던 천준호 전 정무보좌관도 동대문·도봉구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의 선거캠프에서 법률지원단장이었던 민병덕 변호사는 경기 안양(동안 갑)에 출마를 준비 중이다.

조진형 기자 enis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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