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하는 '신태용호'가 장도에 올랐다.
신태용(45) 감독이 이끄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은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 아랍에미리트로 출국했다. 올림픽팀은 내년 1월 12일부터 30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2016년 리우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 대회에선 16개국 중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무대를 밟을 수 있다.
앞서 신 감독은 지난 26일 권창훈(수원), 류승우(독일 레버쿠젠), 황희찬(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등이 포함된 23명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박인혁(독일 프랑크푸르트)과 최경록(독일 상파울리)은 차출이 불발됐고, 이찬동(광주)은 부상 낙마했다.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아랍에미리트(1월4일), 사우디아라비아(1월7일)와 평가전을 치른 뒤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한다. 대회 조별리그 C조에 편성된 대표팀은 1월 14일 우즈베키스탄, 1월16일 예멘, 1월20일 이라크와 격돌한다.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 올림픽 최종예선은 이번대회부터 16개국이 한 곳에 모여 치른다. 조별리그 후 8강부터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신태용 감독은 출국 전 "동생들이 스타트를 잘 끊어야 A대표팀도 내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무조건 본선에 나가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