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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데이터 뉴스] 혼술낭만족, 디저트 힐링 … 나홀로 소비 33만 건서 추린 키워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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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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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직장인들은 ‘혼자만의 소비’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길어진 불황과 팍팍해진 살림 속에서 자신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상품만을 골라 집중적으로 소비한 결과다.

?나 편하면 그만? 혼자 술 즐기고
명품 디저트 먹으며 마음의 안정
재미에 투자 ‘펀슈머’도 트렌드

광고대행사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27일 올해 직장인의 나홀로 소비 트렌드로 ‘혼술 낭만족’, ‘디저트 힐링’, ‘로컬 슬로 트래블’, ‘렌탈슈머(Rental-sumer)’, ‘혼사남(혼자사는 남자) 수집데코’, ‘펀슈머(Fun-sumer)’등 6가지를 소개했다. 최근 1년간 인터넷 공간에서 직장인의 나홀로 소비와 관련한 33만1467건의 소셜 데이터를 분석해 도출한 결과다.

아끼고 절약하는 ‘이성적 소비’ 속에서도 나를 위해 과감히 투자하는 ‘감성적 소비’ 로 바뀌는 세태를 정리했다.

 혼술 낭만족은 모임과 회식에 지친 직장인 사이에 늘고 있는 혼자 술 마시는(혼술) 문화와 관련이 있다. 혼술 연관어로 ‘즐겁다’(3069건) ‘행복’(2134건) ‘편하다’(2099건) 등이 자주 언급될 정도로 ‘혼술러(혼자 술먹는 사람)’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디저트 힐링은 명품 가방 대신 명품 디저트에서 위안을 삼는 심리를, 로컬 슬로 트래블은 현실에서 벗어나 천천히 즐기는 자유로운 국내 여행 추세를 나타낸다. 공유경제 개념과 맞물려 소유하기 보다 빌려쓰거나(렌털슈머) 재미와 새로움에 지갑을 여는(펀슈머) 소비자도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취향대로 꾸민 나만의 공간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는 직장인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혼사남 수집데코도 올해 주요 소비 트렌드로 꼽혔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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