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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용에 홍삼 담았더니 10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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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천녹삼을 섭취하면 녹용과 홍삼의 효능을 모두 얻을 수 있다. [사진 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가 홍삼의 품질관리기법을 녹용에도 적용시킨 ‘정관장 천녹삼’이 호응을 얻고 있다. 정관장 천녹삼은 출시 10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정관장의 대표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KGC인삼공사의 매출 목표치에 비해 3배 이상 높 았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중장년층의 녹용에 대한 잠재수요가 존재함에도 이를 충족시킬 믿을 수 있는 녹용제품이 부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12년 관세청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적발한 밀수 품목 중 가장 많은 것이 녹용이다. 인기에 비해서 유통경로가 불법화되고 제품화하는 데 쉽지 않았다. 이에 KGC인삼공사는 녹용제품을 출시할 계획을 수립했다. KGC인삼공사 측은 3여 년 간 고품질의 청정 녹용을 찾기 위해 전 세계를 찾아다녔고 뉴질랜드에서 그 답을 얻어 제품을 출시했다고 전했다.

KGC인삼공사는 녹용 제품을 출시하며 40대 이상의 중장년층 수요를 적극 끌어안았다.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천녹삼의 주요한 구매 연령대는 40대 이상이 전체의 90%이다. 60대 이상 구매 고객이 30%를 차지한다. 이른바 ‘건강을 생각하는 시니어’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정관장 천녹삼은 출시 1년이 채 되지 않아 판매금액이 100억원을 넘었다. KGC인삼공사는 인삼이 수확되기 전 총 7회에 걸쳐 제품의 안전성 평가를 하고 품질기준에 적합한 제품만 수확해 검사항목도 법률기준보다 4배 더 엄격한 수치로 평가, 안전하고 품질 좋은 수삼제품만을 홍삼으로 가공한다고 강조했다.

정관장 천녹삼은 ▶엄격한 품질관리를 위해 사슴 관련 질병 사례가 없는 청정지역 뉴질랜드 녹용을 1년 단위 계약 생산하고 ▶7단계의 엄격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한 40년 이상의 녹용건조 노하우를 보유한 뉴질랜드 현지 전문기업을 통해 국내에 진공건조 상태로 들여왔다. 우수건강기능식품 제조시설 및 해썹(HACCP) 등 각종 품질보증 시설에서 품질관리 절차에 따라 제조한다.

정관장 천녹삼은 녹용원물 기준인 1일 2g을 충족한다. KGC인삼공사는 뉴질랜드 녹용연구소 연구결과 성인 기준(75㎏) 녹용의 효능을 체험할 수 있는 적정함량이라고 전했다. 녹용 외에도 홍삼농축액 1일 권장 섭취량 3g을 함유하고 있어 천녹삼 하나면 녹용과 홍삼의 효과를 모두 얻을 수 있다.

정관장 천녹삼은 지난 10월 ‘2015 일본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일본 굿 디자인 어워드는 1957년 제정된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독일의 ‘레드닷’과 ‘IF’, 미국의 ‘IDEA’ 등과 함께 세계 4대 디자인공모전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 전통의 항아리 형태와 질감, 자연소재인 나무를 활용한 용기 디자인 그리고 한국 전통 서체와 궁궐을 형상화한 BI를 사용했다. 이는 녹용과 홍삼을 활용한 제품의 특성과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KGC인삼공사 녹용사업팀 김충호 과장은 “천녹삼은 3여 년 간 연구 끝에 전통문헌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부담 없이 효능을 빠르게 체험 섭취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면서 “정관장 홍삼의 엄격한 품질관리를 녹용에도 적용시킨 천녹삼을 통해 녹용의 원칙을 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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