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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등기이사 복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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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55·사진) SK그룹 회장이 주요 계열사의 등기이사로 복귀한다. SK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를 2013년 2월부터 이끌어 온 김창근(65) 의장도 유임된다.

 13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SK·SK 이노베이션·SK하이닉스 같은 그가 과거에 맡았던 계열사의 대표이사직을 다시 수행하기로 했다. 불투명한 글로벌 경기에 맞서 최 회장이 직접 책임경영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SK그룹 고위 관계자는 “최 회장을 사면한 건 기업 경영활동을 열심히 하라는 취지 아니냐”며 “법적 문제가 없는 만큼 등기이사로 복귀해 회사를 지휘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최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은 내년 2~3월 열리는 각 계열사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최 회장 부재 중 그룹을 이끌어 온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역시 유임된다. 또 SK는 16일로 예정된 그룹 정기 인사에서 주요 계열사 대표들을 교체하지 않기로 했다. 정철길(61) SK이노베이션 사장, 장동현(52) SK텔레콤 사장 등은 모두 올 초 임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해 117명이었던 임원 승진자 수는 100명 선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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