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미국 장애인시설서 중무장 복면 괴한 총기 난사 최소 14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의 장애인 시설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시설은 발달장애인의 복지ㆍ재활을 위한 ‘인랜드 리저널 센터’로, 총격 사건은 현지 시간으로 오전 센터의 건물 내에서 벌어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총격범들은 복면을 쓰고 방탄조끼를 입은 채 건물 내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CNN 등은 “총격범들은 중무장한 상태였다는 진술이 나오고 있다”며 “AK-47과 비슷한 소총을 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대 3명으로 추정되는 총격범들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검은색 유콘을 타고 도주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총격 현장에는 경찰특공대(SWAT)와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출동해 일대의 교통을 통제한 뒤 총격범 검거 작전에 들어갔다. 이와 별도로 폭발물 처리반이 배치돼 시설 내부 수색에 착수했다. 폭발물 처리반은 건물 내부에 폭탄이 설치돼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배치됐으며 실제 폭탄이 설치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사 이미지

CNN에 따르면 총격은 시설내 컨퍼런스 센터에서 발생했다. 이 시설의 관계자는 “당시 카운티의 공공보건부가 연휴를 맞는 행사를 열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총격 사건은 건물 내부에 있던 이들이 911 긴급전화로 총격을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이 시설은 직원 67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워싱턴=채병건 특파원 mfemc@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