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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을동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위한 기부 제도 중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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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을동 최고위원은 30일 "먹고사는 걱정에 각박해지는 우리사회에서 노블리스 오블리주가 실천될 수 있도록 새누리당은 당력을 집중하고 정부의 긴밀한 협조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강조하면서다.

다음은 김 최고위원의 발언.

"최근 215억을 기부하고 225억의 세금 폭탄을 맞은 한 기업가의 답답한 이야기가 국민들을 한숨짓게 했다. 세법상 공익재단에 대한 주식기부에 증여세를 증대하는 것은 과거 재벌들이 편법상속의 수단으로 악용한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지만 순수한 뜻의 장학사업에 세금폭탄을 안기는 것은 황당하다. 낡은 세법 규정때문에 기업인과 부유층이 기부를 망설이게 되고 (그 이유로)나눔문화가 확산되지 못하는 것이다. 기부금에 대한 세제 지원방식이 바뀌면서 기부액이 줄어든다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9월까지 직장인 정기기부자는 6만 여명 남짓으로 지난해 11만명의 절반 수준이다. 27일 강석훈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에서 고액 기부금 기준을 1000만원 낮추고 세엑공제율 높인 것은 잘한 것이다.또 카드포인트 자동 기부 안이 정무위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먹고 사는 걱정에 각박해지는 우리 사회에서 노블리스 오블리주가 실천되도록 새누리당은 당력을 집중해 정부의 긴밀한 협조를 이끌어 낼 것 이다."

정종문 기자 perso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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