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로 활약했던 유한준(34)이 내년부터 kt 유니폼을 입는다.
kt는 29일 "유한준과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계약기간 4년 총액 60억으로 계약금 36억, 연봉 6억이다.
유한준은 원 소속팀인 넥센과 협상이 지난 28일 최종 결렬됐다. 29일부터 외부 FA 선수 영입이 가능해지면서 kt와 협상했고 이날 계약을 마쳤다.
유한준은 지난 2004년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프로 통산 타율 0.291 74홈런 47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활약이 대단했다. 올해 139경기에서 타율 0.362, 23홈런 116타점, 188안타로 최다안타1위, 타율 2위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유한준은 "고향인 수원을 연고지로 하는 kt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었고 kt wiz의 구단 이미지나 홈 구장이 맘에 들었다"며 "신생구단이라 고참으로서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고, 수원 팬들에게 더 큰 재미와 즐거움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