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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 5000㎞ 스텔스 미사일 러, IS에 34발 폭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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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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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사거리 5000㎞로 정밀 타격이 가능한 러시아의 스텔스 순항미사일 Kh-101.

프랑스 유일의 항공모함인 샤를 드골함이 23일(현지시간) 지중해 동부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작전에 들어갔다. 미 해군 핵 항공모함 해리 트루먼 전단도 수주일 내에 걸프 해역에 도착해 IS 공습에 합류한다.

드골·트루먼함도 공습 합류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샤를 드골함으로 우리의 작전 능력은 3배가 될 것”이라며 “다가오는 몇 주 동안 공습을 계속하겠다. 중단이나 휴전은 결코 없다”고 말했다. 현재 IS 공습에 참가 중인 프랑스 전투기가 12대인 데 비해 샤를 드골함엔 모두 26대의 전투기가 있다. 이 지역에 항공모함 2대가 배치됨에 따라 연합군의 공습 능력은 크게 배가될 전망이다.

 러시아는 지난 17일 IS의 근거지 라카를 공습할 때 최고의 무기를 동원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Tu-160 블랙잭 5대, Tu-95 M 베어 6대, Tu-22M3 백파이어 14대 등 전략폭격기 25대를 동원해 최신 스텔스 Kh-101 순항미사일 34발을 발사했다. Tu-160, Kh-101 등은 첫 실전 사용이다. 최대사거리 5000㎞에 달하는 Kh-101은 오차 범위가 9.1m에 불과해 초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함정과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은 최대사거리가 2500㎞다.

 프랑스 당국은 지난 13일 파리 테러 당시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에서 자폭한 테러리스트의 얼굴을 공개했다.

런던=고정애 특파원 ock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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