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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추출 전분이 주원료 6개월 만에 솔까지 깨끗이 분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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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닛시는 옥수수 곡물에서 추출한 전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생분해성 수지를 소재로 개발됐다. 45일이 경과한 시점부터 분해가 시작된다. [사진 브러시월드]

브러시월드의 에코닛시가 2015 환경마크대상에서 중앙일보대표이사상을 수상했다. 브러시월드의 에코닛시는 일회용품으로부터 발생하는 생활 폐기물의 발생을 억제하고 국민건강 생활에 보탬이 되고자 개발된 생분해성 친환경 일회용 칫솔이다.

브러시월드 '에코닛시'

  에코닛시는 옥수수 곡물에서 추출한 전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생분해성 수지를 소재로 개발됐다. 폐기 시 땅속에서 최대 300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는 일반 칫솔과 달리 45일이 경과한 시점부터 분해가 시작돼 약 6개월 동안 토양을 오염시키지 않으면서 퇴비화가 진행된다. 브러시월드에 따르면 에코닛시는 소각을 해도 환경호르몬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브러시월드는 일회용품으로부터 발생되는 생활 폐기물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15년 전 한국생산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칫솔의 솔을 포함해 칫솔 전체가 분해되는 친환경 칫솔을 개발했다. 이 기술 개발의 성과로 14개의 관련 특허와 11개의 관련 제품 환경마크를 취득했다. 그간의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특허청장표창·중소기업청장표창·지식경제부장관표창·환경부장관표창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갖게 됐다.

 브러시월드는 치약을 별도 사용하지 않아도 돼 일회용 치약 사용을 억제할 수 있으며, 국내 연간 약 3000t, 5억 개에 달하는 일회용 칫솔 생활 폐기물을 환경 친화적으로 처리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브러시월드는 “연간 약 100억 개(6만t) 이상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 세계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하고, 해외 수출경제를 기반으로 국내의 관련 산업 중소제조업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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