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가 기록한 '10주간의 어나더 클래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2015.11.23 09:45

기사 이미지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는 모두의 예상대로 거미였다.

거미는 지난 22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17대 가왕에 등극하지 못 하고 복면을 벗었다.

지난 9월부터 총 10주간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로 살아온 거미는 복면을 벗자마자 후련하다는 듯 환한 미소를 지었다.

거미는 마지막 무대까지 '역대급'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는 조덕배의 '꿈에'를 선곡, 꾸밈없는 목소리로 진심을 담아 노래했다. 마지막까지 자신만이 해낼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며 '역시 거미'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동안의 기록은 어마어마하다. 9월 20일 방송된 1라운드 무대에서 김현철의 '그대니까요'를 시작으로 봄여름가을겨울의 '어떤 이의 꿈' 자이언티의 '양화대교'를 부르며 매력적인

음색과 대체불가의 감성으로 13대 가왕에 등극했다. 이후 이승철의 '소녀시대' 김건모의 '아름다운 이별' 박정현의 '몽중인'까지.  가왕 방어전에 성공하며 14~16대 가왕에 올랐다. 특히 첫 가왕전부터 복면을 벗기까지 모두 60표 이상을 따내는 진기록을 세웠다.

4~7대 가왕에 올라 이슈를 모았던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김연우와 타이, 이를 뛰어넘는 역대급 가왕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아름다운 이별'은 음원 발매와 함께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방송 이후에도 각종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까지 점령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거미는 "코스모스로 10주 동안 함께하면서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복면을 쓰고 무대에 오르는 색다른 경험을 통해 또 다른 희열을 느낄 수 있는 순간들이었다"며 "매 무대를 함께 즐겨주신 현장의 관객분들과 방송을 봐주신 시청자분들께 너무나 감사드린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더 좋은 무대로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남자친구인 조정석의 얘기에 눈물을 글썽였다. 거미는 '남자친구가 응원해줬냐'는 MC 김성주의 물음에 "그냥 자신감을 많이 심어줬다. 클래스가 다르다고 해줬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비록 탈락했지만 거미는 계속해서 감동을 이어간다. 다음달 열리는 단독콘서트로 못 다한 노래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