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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자본 이동 대비 G20 내달 금융실무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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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급격한 자본 이동에 대비하고 세계 금융시장의 안전망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이 주요 20개국(G20) 차원에서 본격 논의된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G20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참여하는 국제 금융체제 실무회의가 다음달 15일 중국 하이난다오 (海南島 )성 싼야(三亞)에서 열린다. 한국은 이번 실무회의에 프랑스와 함께 공동의장국을 맡았다. 국제 금융체제 실무회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11~2013년에도 운영됐다.

 다음달 실무회의의 주요 의제는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한 실행계획(액션플랜) 마련 ▶급격한 자본 이동에 대비한 거시건전성 조치 ▶IMF 특별인출권(SDR) 역할 확대 ▶국가 채무 재조정 등이다. 세계 금융안전망은 급격한 자본 유출에 따라 유동성 위기를 겪는 국가에 자금을 공급하는 국제적 공조체제로 IMF 금융 지원이나 통화 맞교환(스와프) 등이 있다.

 실무회의는 내년에 4~5차례 더 열리며 내년 9월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개막하는 G20 정상회의 때까지 주요 의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공동의장국으로서 미국의 금리 인상과 신흥국의 자본 유출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안전판 마련을 위한 논의를 주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세종=김원배 기자 oneb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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