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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서울대 두유' 약콩두유 대박…연내 500만개 판매 전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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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밥스누]

 
‘서울대 두유’라는 별칭으로 관심을 모았던 밥스누의 ‘소이 밀크 약콩두유(이하 약콩두유)’가 올해 말 500만개까지 팔릴 전망이다. 월 42만개 꼴로 두유 업계의 히트작 바로미터인 월 30만개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서울대 기술지주사의 자회사인 밥스누(BOBSNU)는 올해 1월 1일 인터파크를 통해 약콩두유를 출시했다. 출시 20여일만에 20만개를 팔아치우며 대박 조짐을 보였다. 밥스누는 그 다음달인 올해 2월 생산라인을 확대했다. 이후 세븐일레븐을 필두로 올리브영·신세계백화점·트레이더스·롯데마트 등으로 판매처가 확대됐다. 상반기에는 200만개가 팔렸으며, 10월까지 추가로 200만개 이상이 팔렸다. 연말까지 두유 500만개, 약 45억원의 매출이 날 전망이다.

약콩두유를 개발한 사람은 서울대 농생명과학대 이기원(식품생명공학) 교수다. 이 교수는 콩의 기능성을 연구하는 학자로 일명 ‘콩박사’로 불린다. 이 교수는 그 외에도 계피가 백혈병 예방 성분이 있다는 점, 고추의 캡사이신이 비만·당뇨에 효능이 있다는 점 등을 연구한 학자로도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약콩두유는 출시 초기 ‘서울대 두유’라는 별명이 붙어 금세 입소문이 났다.

밥스누 측은 약콩두유의 인기비결로 ‘국산콩 건강식’ 콘셉트를 꼽았다. 약콩두유는 검은콩 중 영양이 높다고 알려진 약콩(쥐눈이콩, 서목태)을 사용했고, 대두 등 기본성분도 100% 국산 콩을 사용했다. 또한 설탕·합성착향료 등 화학첨가제를 일절 첨가하지 않았다. 제작 과정에서는 비지가 버려지는 일반두유에 비해 콩의 영양성분이 그대로 남아있는 ‘전두 가공 공법’을 적용해 콩의 영양분을 극대화했다.

밥스누 측은 내년부터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밥스누 관계자는 “내년 중 신제품을 추가 출시할 것”이라며 “입맛에 맞게 골라먹을 수 있는 영양두유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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