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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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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도]

 
서울과 세종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내년말 착공해 2025년 전구간을 개통하는 것이 목표다.

국토부는 19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서울과 세종을 잇는 129㎞(6차로)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전체 사업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되 서울~안성 구간(71㎞)은 2022년 개통 목표로 내년말 도로공사에서 우선 착수해 민자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나머지 안성~세종 구간(58㎞)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2020년 착공해 2025년 개통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을 병행하고 충북 지역에서도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기~오송간 지선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국토부는 이번 고속도로 건설로 경부·중부선의 교통 혼잡 국간이 60% 감소하고 통행속도 평균 10km/h 증가해 연간 8400억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통행시간도 현재 108분(평일)에서 74분으로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김일평 국토부 도로국장은 "2009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결과가 나온 후 단계적으로 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추진해 왔다. 수도권과 세종, 충청권의 연계가 강화돼 국토의 균형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스마트 하이웨이'로 구축한다. 통행권 없이 고속주행 중에도 차량 번호를 인식해 자동으로 통행료를 결제하는 '스마트톨링' 시스템과 도로 위에서 차량 간에 사고정보, 돌발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알리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를 도입한다.

윤석만 기자 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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