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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균 대표 “롯데월드타워 면세점 직원은 소공ㆍ인천공항 등 분산배치”

중앙일보

입력

지난 14일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관세청의 면세 특허권 재승인 심사에서 탈락한 뒤 처음으로 롯데면세점 이홍균 대표가 입을 열었다. 이 대표는 16일 취재진과 만나 월드타워점 직원들을 서울 소공동 본점 등에 분산 배치하겠다"며 고용 보장 방침을 밝혔다.

이날 이 대표를 비롯해 롯데월드몰·월드타워와 관련한 롯데 계열사 대표 10명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에서 긴급 회의를 열었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폐점하면서 일자리를 잃게 될 처지에 놓인 직원들에 대한 대책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다.

회의에는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 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대표,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 차원천 롯데시네마 대표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의 일문일답.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의 사업권을 월드타워점으로 옮기는 방안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된바 없다.”

-월드타워점에 파견 인력을 포함해 총 13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의 일자리는 어떻게 되나.
“고용 승계가 가능할 것이다. 소공동 본점의 면적을 2640㎡(약 800평) 정도 넓힐 생각이다. 인천공항 면세점도 3기 사업권이 시작돼 (탑승동에 추가로 매장을 여는 등) 면적이 늘어났다. (그래도 남는 인력은) 롯데몰 등 계열사에서 분담해서 채용한다.”

-입점 업체들에게 비용 보상 계획이 있나.
“입점한 브랜드에서 매장 콘셉트 등을 위해 마련한 인테리어 비용 등을 산정해 보상할 예정이다.”

-신규로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자를 선정한다면 입찰에 참여할 것인가.
“물론이다. 월드타워점으로 입찰할 예정이다.”

-월드타워점 운영이 끝나면 현재 면세점이 있는 롯데월드몰 7~8층은 어떻게 되나.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 오늘 회의에서는 우선적으로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논의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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