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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파리 테러 현장에서 울려퍼진 ‘이매진’…U2 콘서트는 취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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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연쇄 테러가 발생한 프랑스 파리에서 14일 존 레논의 ‘이매진’이 울려퍼졌다.

전날 테러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던 파리 바타클랑 극장 앞.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피아노를 끌고 사고 현장에 나타났다. 자전거에 피아노를 싣고 현장에 달려왔다는 이 남성은 피아노를 설치한 다음 악보 없이 존 레논의 ‘이매진’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이매진’은 반전주의자였던 존 레논이 세계 평화를 기원하면서 만든 노래다.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던 시민들은 피아노 주변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바로 옆에서 생중계를 하고 있던 CNN 기자는 당황한채 중계를 멈추기도 했다.

“피아노 연주를 마친 남성은 조용히 피아노를 끌고 현장을 떠났다”고 영국 가디언지는 전했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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