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자 사건은 허위'
세모자 사건, 결국 허위로…무속인에게 조종당한 엄마의 허위 자작극
이른바 '세모자 사건'으로 알려진 친족 성폭행 사건은 무속인에게 조종 당한 엄마의 허위 자작극이었던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경기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두 아들이 전남편에게 상습적으로 성폭행 당했다'는 허위 사실을 인터넷에 올리고, 비슷한 내용으로 전남편의 친·인척 등 44명을 수사기관에 고소한 혐의(무고·아동학대)로 이모(44·여)씨를 구속했다.
이씨는 자신의 두 아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무속인에게 들은 성폭행 내용을 수사기관에 진술하라고 강요하는 등 아들을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이씨의 배후에서 고소 등을 종용한 무속인 김모(56·여)씨도 무고교사 등의 혐의로 함께 구속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지난 2006년 2월께 언니의 소개로 무속인 김씨를 알게 된 후 김씨의 말을 맹목적으로 믿으면서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지속적으로 김씨를 찾아 두 아들의 진로와 건강문제 등을 상의했고, 김씨는 상당한 돈을 받아가면서 이씨에게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는 말이나 행동을 시킨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한편 결국 '세모자 사건'이 허위라고 밝혀진 가운데 누리꾼들은 "세모자 사건...역대급" "세모자 사건...상처받은 건 네티즌" "세모자사건...정말 대박"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세모자 사건은 허위'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세모자 사건은 허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