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중국 재벌 2세(푸얼다이·富二代)가 음주 운전 후 교통사고를 내 영국 법원에서 3년간 운전금지를 선고받았다.
11일 영국 데일리레코드 등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에서 유학중인 한 중국인이 음주 후 교통사고를 내 법원에 출두했다.
올해 5월 스코틀랜드에 영어를 배우기 위해 유학온 그는 지난 8월 22일 새벽 3시, 고급 승용차인 마세라티를 운전하던 중 사고를 냈다.
그는 "온 지 얼마 안 돼 운전이 서툴렀다"고 변명했지만 경찰이 알콜 농도를 측정한 결과 기준치보다 2배 높았다. 당시 측정을 맡았던 경관은 "이미 그 당시에 걸음이 휘청휘청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3년간 면허가 정지됐고 1950파운드(342만원) 벌금형도 같이 선고받았다. 대신 마세라티는 압수되지 않았다.
리는 법정에서 나온 이 결과에 불만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영국 언론들은 "그가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었다"고 보도했다. 사람들은 그에게 "당신의 음주운전이 사람을 죽일 수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자 그는 웃으면서 "그럴리 있겠나"며 코웃음쳤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