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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고가 전자제품 싸게 판다" 사기 친 40대 여성 구속

중앙일보

입력

대전대덕경찰서는 1일 인터넷에서 물건을 판다고 글을 올린 뒤 돈만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심모(42·여)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서씨는 지난 7일 5일부터 두 달간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고가의 전자제품과 유아용품을 저렴하게 판다”고 속여 이모(21)씨 등 125명에게 195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신용불량장인 서씨는 남편과 이혼한 뒤 자녀를 데리고 전국을 떠돌며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외국인 이름으로 개통된 대포폰을 사용하고 돈을 받은 뒤에는 글을 삭제하거나 계정을 탈퇴했다.

대전동부경찰서도 중고 음향기기를 판매한다고 글을 올린 뒤 39명에게 1900만원을 받아 가로챈 이모(32)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이들에게 돈을 받고 통장을 넘긴 윤모(2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대전경찰청 김선영 사이버수사대장은 “현금 거래만 요구하거나 고가의 제품을 저렴하게 판다는 광고는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다.

대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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