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47)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고, 재충전할 시간을 갖는다.
포항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1년부터 5년간 감독으로 재임중인 황선홍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미래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포항 측은 '황 감독이 한국 최고의 감독이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으나 한국을 대표하는 지도자로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해 미래의 성공을 기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 감독은 2011년 포항 감독에 부임해 2012년 FA컵 우승을 이끌고, 2013년에 K리그 클래식과 FA컵을 동시에 석권하는 성과를 냈다. 김승대, 손준호 등 유소년 출신의 젊은 선수들에 기회를 줘 팀 조직력을 극대화하고, 굵직한 성과들을 남겼다. 포항 관계자는 후임 감독에 대해 "아직 시즌이 다 끝나지 않았다. 올 시즌 남은 3경기를 모두 마친 뒤, 새 감독 인선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