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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더러운 비석으로 오염시키지 말라"…강제징용 위령비에 낙서 테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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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오무타 지부]

한반도 출신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해 일본 후쿠오카현 오무타시에 세워진 위령비 비문에 검정 페인트 스프레이가 뿌려지고 악의적 글귀가 적혀진 것으로 밝혀졌다.

후쿠오카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비석에는 ‘라이따이한 문제에 대해 베트남에 사죄하라’는 취지의 일본어 글이 적혀 있었다. 또 다른 비석에는 ‘일본산(山)을 더러운 비석으로 오염시키지 말라’는 글이 적혀 있었고, 일본 국군주의를 상징했던 욱일기 스티커도 붙여져 있었다.

낙서는 한국인 강제 징용을 부정하는 인사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지 재일민단 관계자는 관할 오무타경찰서에 신고했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hwas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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