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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에 젖은 고요한 함평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450호 18면

21일 새벽 먼동이 트기 전 불갑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전남 함평읍 시가지가 짙은 안개에 덮여 가로등 불빛이 뿌옇게 번지고 있다. 최근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밤 사이 지표면이 식어 안개가 자주 끼고 있다. 반면 낮에 햇살이 비치고 지표면 온도가 올라가면 안개가 흩어진다.


안개가 끼면 공기 중에 기체 상태로 있던 오염물질이 미세한 안개 물방울에 녹아들면서 미세먼지가 된다. 지난 16일부터는 한반도 주변 상공의 공기가 정체되면서 국내 대기오염물질에다 중국 오염물질까지 더해져 전국의 하늘이 미세먼지로 뒤덮였고 곳곳에 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다.


24일에도 함평 등 전남지역에 안개주의보가 발효됐고, 수도권과 강원에서는 가늘게 비가 뿌리면서 먼지가 걷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5일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회복하겠다고 예보했다.


함평=안성식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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