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직격인터뷰 23회 핫클립] 송영동 “北 사이버 공격 매일 100만 건…대응인력 北의 3분의1도 안 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북한에서 하루에 100만 건 정도 매일 공격이 들어오고 있다. 지금 이 순간도 마찬가지다.”

22일 오후 2시에 방송된 중앙일보 '직격인터뷰' 22회에는 사이버 보안 전문가 손영동(54)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출연해 북한의 '대한민국 해킹' 실태를 점검했다.

지난 20일 국회 정보위원회 감사에서 청와대와 외교부 국방부 통일부 등 외교안보 부처, 그리고 국회의원과 의원보좌관들을 해킹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손 교수는 “무차별적으로 뚫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회가 뚫렸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도 며칠 지나면 유야무야(有耶無耶)되는 우리나라의 안이한 태도가 아찔하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북한이 사이버전에 대해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 원인을 규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북한에는 아주 좋은 공격무기가 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북한 사이버전의 인력을 6,800여명으로 추산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2000여명 수준인 점을 대비했다.

손 교수는 영화에서처럼 해킹 이후 2차 공격까지 감행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메트로만 해도 서울지하철이 전부 멈추게 되는 상황이다. 취약점이 워낙 많다 보니 북한의 ‘정보전사(해커)’의 손바닥 안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손 교수는 숭실대학교 대학원에서 IT정책을 전공한 공학박사로 1986년부터 7년간 한국경제신문사 정보통신전문기자로 일했다. 이후 KT하이텔 인터넷서비스 총괄임원을 역임하고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현재는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초빙교수로 재직하며 사이버안보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다음은 이날 방송을 진행한 중앙일보 채인택 논설위원과의 일문일답.

-사이버전에 대응하는 우리의 인력은 어떠한가. 인력 양성을 위한 시스템은?
“북한은 전문해커만 1500명 정도다. 지원부대까지 합치면 6800명 정도다.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턱없이 부족하다. 사이버사령부에 어림잡아 500명 정도가 있다. 경찰까지 합친다 하면 사이버 수사 쪽으로 1200명 정도가 배정되어있다. 결국 다 합쳐도 2000명이 안 된다. 북한에 비하면 3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이다. 현재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졸업생이 내년에 임관한다. 전문 인력이 처음으로 배출되고 클래스지만 군 문화가 아날로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병영문화나 군 내부의 부분들을 많이 개선해야 한다. 병영생활 자체도 디지털화 할 필요가 있다. 사이버분야만 갖춘다고 역량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기반여건도 궤를 같이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사이버보안전문가에 대한 민간수요가 많기 때문에, 군에서 이런 인재들을 어떻게 놓치지 않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정리 김하온 기자 kim.haon@joongang.co.kr · 홍준영 인턴기자
촬영 김상호·이정석·이진우

중앙일보 인터넷방송 다시보기 (풀영상)

▶중앙일보 촌철살인 4인방 김진·배명복·채인택·강찬호 논설위원이 진행하는 본격 시사 대담프로그램 '직격인터뷰'(매주 목요일 오후 2시)
[1회 다시보기]오세훈 전 서울시장 "서울시 100년 대계 정책…박원순, 전시행정으로 매도"
[2회 다시보기]나경원 외통위원장 "대통령, 폭넓은 인사로 부정적 이미지 불식시켜야"
[3회 다시보기]전병률 전 질병관리본부장 "메르스는 기습 공격"
[4회 다시보기]김문수 "보수의 뿌리 대구서 혁신의 깃발 들겠다"
[5회 다시보기]이정현 "대통령 거부권 행사 불가피"
[6회 다시보기]이상돈 "국민 신뢰 저버린 박 대통령이 가장 큰 배신"
[7회 다시보기]박병주 "첨단 의료만 자랑하고 기본 의료는 방치했다"
[8회 다시보기]이혜훈 “박 대통령, 총선에 관여하면 절대 안 돼…필패(必敗)할 것”
[9회 다시보기]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10회 다시보기] 황준국 본부장 “북한에 '도발하면 단호한 대응' 메시지 전달해야”
[11회 다시보기] 양봉민 "의료개혁, 정부가 주도해야"
[12회 다시보기] 박창식 의원 "박기춘,심학봉 의원 사퇴하는게 옳다"
[13회 다시보기] 이정현 최고위원 "하루에 48번 대통령 전화 받은 적 있다"
[14회 다시보기] 남경필 "총선 후 여야 의석 따라 총리·부총리 나눠야"
[15회 다시보기] 박형준 "말 잘 듣는 여당 원하겠지만 그런 인식 넘어서야 한다"
[16회 다시보기] 황영철 의원 "호남, 문재인에게 안 중요할 수 있는 건…"
[17회 다시보기] 이상희 전 장관 “우리가 중국의 머리가 되는 방법 있다”
[18회 다시보기] 김학용 "윤상현의 김무성 관련 발언, 특보 입장에서 적절치 않다"
[19회 다시보기] 심상정 “정부, 대국민 사기극"
[20회 다시보기] 신격수 “일본 안보 법안 통과, 긍정적 측면도”
[특집 다시보기] 이시이 가즈미 "中보다 韓에 대한 악감정 유독 큰 이유…한국의 너무 즉각적인 반응 때문"
[21회 다시보기] 장윤석 "작은 농촌 지역구 다시 합쳐 거대 선거구 만드는 역설"
[22회 다시보기] 손영동 “北 사이버 공격 매일 100만 건…대응인력 北의 3분의1도 안 돼"

▶JTBC 비정상회담 멤버인 알베르토 몬디 등 4명이 펼치는 칼럼 토크쇼 '비정상칼럼쇼'(매주 수요일 오후 2시)
[1회 다시보기]알베르토 몬디 '이탈리아인은 왜 옷을 잘 입을까'
[2회 다시보기]타일러라쉬 '해외 유학의 이득'
[3회 다시보기]다니엘 린데만 '우리 모두 국제시장'
[4회 다시보기]장위안 "유럽 가 보니 비현실적 사고하는 줄리안 이해"
[5회 다시보기]다니엘 "숙모가 페루 사람이라…"
[6회 다시보기]다니엘 "독일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 없어"
[7회 다시보기]알베르토 "이탈리아가 패스트푸드 싫어하는 이유"
[8회 다시보기]새 멤버 마크 테토 "혁신은 문화다"
[9회 다시보기]4명이 한 목소리로 꼽은 로맨틱한 여행지는?
[10회 다시보기]미국인에겐 "어느 주에서 오셨어요?"라고 물어야…
[11회 다시보기]한국 역사교육은 왜 숫자만 외우게 할까?
[12회 다시보기]다니엘 "연락도 습관을 들여야"
[13회 다시보기]알베르토 “한국 라이브 뮤직은 어디 있나”
[14회 다시보기] 다니엘, “‘경단녀’말고 ‘나미살녀’로”
[15회 다시보기] 다니엘, “‘경단녀’말고 ‘나미살녀’로”
[16회 다시보기] 독일 다니엘 "한국인들이 일본놈 일본놈 하는데…"
[17회 다시보기] 독일 다니엘, 브라질인 카를로스 만나 "월드컵 7대1로 졌지만…"
[18회 다시보기] 다니엘 “좋은 선입관도 없애고 싶다"
[19회 다시보기] 카를로스 “브라질도 명절 스트레스 한국과 똑같아"
[20회 다시보기] 새미 "한국인의 정, 외국인 대할 때만 남아 있는지"
[21회 다시보기]다니엘 "강연에서 '꿈을 가져라'라고 하지만 더 중요한 건…"
[22회 다시보기]마크 테토 "한국인 영어 실력, 생각보다 놀랍다"

▶박태균 전 중앙일보 식품의약전문기자의 '명의가 본 기적'(격주 월요일 오후 2시)
[1회 다시보기] '폐렴 명의' 정기석 "발병 4시간 안에 항생제, 사망률 결정한다"
[2회 다시보기]분당서울대병원 이동호 교수 "10~15cm 암 덩어리도 치료"
[3회 다시보기]이국종 교수 "죽는 날 관속에 가져갈 건 환자명부 뿐"
[4회 다시보기]강재헌 교수 "비만치료의 기적은 의사 아닌 환자가 이루어 내는 것"
[5회 다시보기]주천기 교수 "추기경 각막 적출, 조심스럽고 긴장됐다"
[6회 다시보기]김영훈 교수 "부정맥, 악성은 자칫하면 급사 위험…반드시 조기 치료해야"
[7회 다시보기]황대용 교수 “대장암 걸리는 유명인 많은 건…주량도 원인"
[8회 다시보기]이형래 교수 “4기에 절망해 산으로 가려했던 노인을 살린 건…"
[9회 다시보기]김진욱 교수 “간질환 치료 획기적 발전…복수?황달 와도 정상 회복 가능"
[10회 다시보기]이근영 교수 "고령 임신부, 만삭 출산 당연하게 생각해선 안돼"
[메르스 특별좌담1]전병률 전 질병관리본부장 "메르스는 기습 공격"
[메르스 특별좌담2]기모란 국립암대학원 교수 "일부 환자 감염 경로 파악 안돼"
[메르스 특별좌담3]김윤 서울의대 교수 "낙관적 전망 반복하면 신뢰 잃어"

▶이훈범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진행하는 본격 시사 토크쇼 '누드코리아'(격주 월요일 오후 2시)
[1회 다시보기]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박 대통령, 10년 전엔 귀 열려 있었다"
[2회 다시보기]5억 스타강사 그웬 리, 의류 생산관리 여직원의 변신
[3회 다시보기]새누리 정두언 "대통령 제왕적 정치하고 있다"
[4회 다시보기]서영교 의원 "안녕하세요. '사이다 국회의원'입니다."
[5회 다시보기] 안철수 "3년간 대한민국서 제일 많이 디스당한 사람, 나"
[6회 다시보기] 김세연, 유승민과의 비교에 "감히 롤 모델…"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