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국제] 아베, 현직 총리론 처음 미 항모 레이건함 승선

중앙일보

입력

기사 이미지

18일 일본 가나가와현 사가미만 앞바다에서 열린 해상 자위대 주최 관함식에 참석한 아베 신조 총리(오른쪽)가 호위함 ‘구라마’ 선상에서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왼쪽은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사진 지지통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8일 주일 미 해군 요코스카(橫須賀)기지에 배치 중인 원자력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에 승선해 미군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일본의 현직 총리가 미국 항모에 승선한 것은 처음이다. 아베 총리가 레이건함에 간 것은 안보법제 성립 이후 미일동맹 강화를 부각시키면서 유사시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할 것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이날 가나가와(神奈川)현 사가미(相模)만에서 열린 해상자위대 주최 관함식에 참석한 뒤 헬리콥터로 로널드 레이건함으로 이동했다. 한국 대조영함도 참가한 관함식에서 아베 총리는 “적극적 평화주의의 기치를 높이 올려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지금보다 더 공헌하겠다”고 밝혔다.

로널드 레이건함에서는 노라 타이슨 미 해군 제 3함대 사령관(중장)과 매튜 카터 주일 미 해군 사령관(소장)과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로널드 레이건함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때 미군의 지진 피해복구 지원 활동인 ‘도모다치(友達ㆍ친구) 작전’에 참가한 바 있다. 올 5월 일본을 떠난 조지 워싱턴함에 이어 지난 1일 요코스카 기지에 배치됐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hwas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