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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에 포은 정몽주 생가 중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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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창된 포은 선생 생가 전경 [사진 영천시]<br> &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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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시의 포은 정몽주(鄭夢周·1337∼1392) 선생의 생가가 중창됐다.

영천시는 포은 정몽주 선생의 얼과 뜻을 기리기 위해 선생이 태어난 임고면 우항리에 생가를 중창하고 지난 17일 준공했다. 생가는 4990㎡ 부지에 안채와 존양당·부엌채·성임문·영정각 등으로 이뤄져 있다. 또 종손 정래정씨가 선생의 동상과 영정을 기증해 소공원과 영정각에 설치됐다.

포은 선생은 1337년 현재 우항리인 '울목마을'에서 태어나 과거시험에서 장원을 차지한 뒤 모친과 부친의 상에 3년간 시묘살이를 해 효의 표상이 됐다. 1362년 예문관 검열로 관직에 첫 발을 내디뎠고 이후 여러 관직을 거쳐 1367년 성균관 박사, 1375년 성균관 대사성에 올랐다. 이후 고려에 대한 충성을 다하며 조선 건국을 반대하다 개성 선죽교에서 순절해 충의 상징이 됐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생가 중창 등을 통해 영천을 우리나라 절의사상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송의호 기자 yee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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