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18 문화 가이드

[책]

보자기 할배 허동화
저자: 허동화 출판사: 다할미디어가격: 2만원
허동화 한국자수박물관장의 구순을 맞아 한국민화학회 회장인 정병모 경주대 교수가 다큐멘터리를 찍듯 책을 엮었다. 화조 병풍이 외국인에게 헐값에 팔리는 것을 보고 속상한 마음에 자수 수집을 시작한 허 관장은 한국 보자기를 들고 11개국에서 55회에 걸쳐 700만 관객과 만났다. 그간 모아온 규방에서 꽃핀 예술작품을 꾹꾹 눌러 담았다.

단독수행

저자: 조해인 출판사: 해냄가격: 1만4500원
불교에서 절을 하거나 가톨릭 신부들이 오체투지를 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기독교 목회자의 아들로 태어난 저자는 ‘마음의 죽음’을 경험하기 위해서라고 답한다. 땅바닥에 몸을 던져 세속적인 죽음을 맛봤다면 다시 일어나 신의 아들로 거듭난다는 것이다. 출가하듯 중국 저장성 닝보로 떠나 20년간 몰두한 명상 수행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비밀감독: 박은경 이동하배우: 성동일 손호준 김유정등급: 15세 이상 관람가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살인 사건에서 극적으로 범인을 검거한 형사 상원(성동일). 그는 살인자의 딸 정현(김유정)을 외면할 수 없어 데려다 키운다. 10년이 흐른 어느 날 그들 앞에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철웅(손호준)이 정현의 담임 선생님으로 나타난다.

라이프 감독: 안톤 코르빈 배우: 데인 드한 로버트 패틴슨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라이프 매거진’의 사진작가 데니스 스톡(로버트 패틴슨)은 기대와 달리 가십만 쫓는 일상에 지쳐간다. 무명 배우 제임스 딘(데인 드한)은 사랑하는 여자가 인기 스타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두 사람이 만나 진행한 화보 촬영은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데.

[공연]

데보라 콜커 무용단 ‘Mix’ 기간: 10월 23~24일장소: LG아트센터문의: 02-2005-01142016 브라질 올림픽 개막식 안무가로 선정된 세계적 안무가 데보라 콜커의 첫 내한공연. 그가 ‘태양의 서커스’ 안무가로 활약한 ‘Ovo’는 4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아크로바틱과 패션쇼, 암벽타기 등을 춤으로 승화시켜 2001년 올리비에상을 수상한 작품이 ‘Mix’다.

투오넬라의 백조기간: 10월 23~25일장소: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문의: 02-580-1300시벨리우스 탄생 150주년을 맞아 핀란드와 한국이 협업한 무용 프로젝트. 안성수 픽업그룹과 핀란드 WHS가 함께 현대무용에 폴 댄스, 저글링 등 서커스 요소를 덧입힌 무대다. 시벨리우스 음악을 재해석한 라이브 연주와 독창적인 오브제·영상 활용이 돋보인다.

[클래식]

헨델 ‘솔로몬’일시: 10월 19~20일 오후 7시 30분장소: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문의: 02-399-1777서울시합창단이 헨델 오라토리오 ‘솔로몬’을 들려준다. 구약성서 솔로몬 왕의 세 가지 일화를 구성한 합창곡이다. 서울시합창단 김명엽 단장이 지휘하며 메조 소프라노 이선아가 솔로몬 역을 맡고 바로크 음악 전문단체인 ‘카메라타 안티과 서울’이 협연한다.

BBC 필하모닉일시: 10월 21일 오후 8시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문의: 02-599-5743영국 BBC필하모닉이 7년 만에 두 번째로 내한한다. 2011년부터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스페인 지휘자 후안호 메나와 함께 슈베르트 교향곡 9번 ‘더 그레이트’를 연주한다. 수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빅토리아 뮬로바가 시벨리우스 협주곡을 연주한다.

[행사]

반얀트리 아트페어일시: 10월 22일~25일장소: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문의: 02-2250-8000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의 호텔 객실 및 야외 공간이 미술장터로 변신한다. 가나아트에디션, 박여숙화랑 등 16곳의 갤러리가 참여했다. 관람객은 카프카의 소설 『변신』에서 모티프를 딴 퍼포먼스와 음식의 색과 맛을 활용한 아트 퍼포먼스, 밴드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서양미술사 바로보기 강좌일시: 10월 13일~12월 8일 장소: 서울 청담동 에이트인스티튜트문의: 02-515-8140문화예술교육기관 에이트 인스티튜트가 『위험한 미술관』의 저자인 미술평론가 조이한과 함께하는 ‘아트 스피크&스포크’ 강좌를 개강했다. 주 1회, 8번에 걸쳐 이뤄지는 강좌에선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 미술까지 각 사조와 양식이 품은 특징과 명작을 감상한다.